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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보아 작성일21-11-27 07:46 조회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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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가 25일 경남 합천군청 앞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분향소 설치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 고향인 경남 합천이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다. 전 전 대통령 사망 이후 합천군과 생가가 있는 내천마을에서 공식적인 추모행사가 열리지 않지만 완산 전씨 문중에서 분향소를 무단설치하면서 이를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크게 반발하면서다. 특히 문중에서 분향소를 전 전 대통령의 호를 딴 '일해공원'에 설치하면서 더욱 긴장이 고조됐다. 일해공원은 최근 시민단체가 명칭 변경 운동을 벌이면서 지역에서 크게 논란이 되는 상황이다.홀짝게임

완산 전씨 문중은 지난 24일 오전 11시께 일해공원 대종각 주변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분향소에는 전 전 대통령의 영정 사진과 함께 조화를 놓았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합천군청에는 민원이 빗발쳤고, 군청은 문중에 분향소 불가 방침을 밝히고 자진철거를 유도하는 한편 행정대집행을 예고했다. 문중에서는 당초 27일까지 분향소를 차려놓을 계획이었으나 하루 앞선 26일 저녁 자진철거를 하면서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홀짝게임

그러나 문중의 분향소 설치기간 동안 시민단체들이 반발하면서 지역내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고동의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은 회원들과 합천군청 앞에서 지난 25일 분향소 철거 규탄 회견을 했다. 26일에도 이들은 문준희 합천군수랑 만나 항의하기도 했다. 정의당과 시민단체들도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과 분향소 철거를 요구하는 회견을 이어가기도 했다.파워볼게임


경남 합천군 일해공원 앞에 완산 전씨 문중에서 지난 24일 설치한 전두환 전 대통령 분향소. 분향소는 당초 27일까지 운영될 계획이었으나 26일 오후 늦게 문중에서 자진철거 했다./연합뉴스 제공/
고 위원장은 "개인이 자기 공간에 분향소를 설치하는건 상관 없지만, 공공장소에 하는 건 규정 위반"이라며 "합천의 공공장소에 전두환씨 분향소가 설치돼 합천 이미지가 추락했다. 합천 사람들이 누워서 침 뱉는 꼴이다"고 반발했다.엔트리파워볼

특히 문 군수가 분향소 설치 당일 국민의 힘 소속 일부 군의원과 분향소를 조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에서는 문 군수의 앞뒤 다른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앞에서는 여론을 의식해 공식 추도 행사는 물론 분향소 설치도 불가한 입장을 밝혀놓고서 뒤에서는조문을 했다는 것은 사실상 분향소 설치를 묵인·방조했다는 것이다.파워볼게임

문중에서 분향소를 사흘만에 자진철거했지만 이번 분향소 문제와 겹쳐 일해공원 명칭 변경 문제로 갈등이 격화될 전망이다.


진보당 경남도당과 시민단체가 지난 25일 경남도청 앞에서 전두환 분향소 철거를 요구하는 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일해공원은 당초 지난 1999년 경남도가 새천년을 기념한 사업 공모에 합천군이 선정되면서 전국 공모를 통해 '새천년 생명의 숲'으로 명명됐다. 그러나 지난 2004년 공원 완공 후 당시 심의조 군수가 공원 명칭 변경을 추진해 지난 2007년 전 전 대통령의 호를 딴 '일해공원'으로 바꿨다. 당시 명칭 변경 이유는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지만 갈등의 시발점이 됐다. 명칭이 변경된 이후 해마다 찬반 논란이 일면서 14년째 이같은 문제가 반복돼 왔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전 전 대통령이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재판을 받는 등 역사가 재조명되면서 올해들어서 공원의 명칭 변경을 요구하는 시민단체들이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파워볼

시민단체는 이번 분향소 설치 묵인은 물론 공원 명칭 변경문제도 합천군이 시간끌기를 한다며 주민발의 등을 예고해 마찰이 예상된다.

고 위원장은 "그동안 군이 법적으로 하자가 있는 일해공원 명칭에 지역 유지들의 눈치를 보느라 시간만 끌어왔다"며 "내주까지 군에서 지명위원회 개최여부에 대한 통보가 오지 않을 경우 주민 발의 등 강력하게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파워볼사이트

합천군 관계자는 "분향소 문제는 문중과 합의돼 자진철거 돼 별 마찰없이 마무리됐다"며"일해공원 명칭 변경과 관련해선 지역내 찬반여론이 팽팽해 의회와 함께 군민의견 수렴을 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합천 = 최승균 기자(newskcho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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